단속을 피해 도주 등으로 경찰을 위협하는 음주운전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청별 음주 단속 현황’에 따르면 전북지역 음주단속 건수는 2015년 8208건, 2016년 7803건, 지난해 7262건으로 집계됐다.

매년 음주운전 단속 건수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음주단속 중 부상을 입는 경찰관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1명, 2016년 2명, 지난해 7명으로 늘었다.

실제 지난해 4월 21일 익산경찰서는 음주운전단속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치고 도주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A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가 익산시 한 도로에서 단속에 불응하고 30m가량 경찰관을 매단 채 도주해 부상 입힌 혐의다.

당시 음주운전자 A씨는 운전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78%로 확인됐다.

소 의원은 “음주운전 단속 건수가 줄고 있지만 여전히 안전 불감증으로 음주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음주운전 처벌강화와 음주운전 단속 중 부상당하는 경찰관 및 의경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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