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광주광역시, 전남도 등 3개 시·도는 전라도 정명 1000년을 맞이해 ‘전라도 천년 기념식’을 18일 오전 10시30분에 전주 전라감영 일원에서 개최한다.
3개 시·도는 올해 1월1일 천년맞이 타종식에 이어 지난 4월에는 천년 가로수길 조성 기념식 등 차별화된 기념행사를 광주와 전남에서 개최했으며, 이번에는 전북도 주관으로 전라도 정명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각 단체장과 지역민들이 다시 한 번 모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념식이 개최되는 전라감영은 전북·전남·광주·제주까지 아우르는 전라도 최고의 지방통치 행정기구였으며,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라도의 정치·경제·문화·사회의 중심지였다.
또한, ‘아래로부터의 반봉건·반외세 민족운동’으로 평가받는 동학농민혁명 당시, 집강소 설치를 위해 전주화약을 체결하고, 농민군의 총본부였던 대도소가 설치됐던 역사적 의미가 깊은 장소로 현재 복원 공사가 한창이다.
이날 전라감영 부지 내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천년 기념식은 ‘천년의 자긍심, 새로운 천년을 향한 웅비’를 주제로 기념사와 주제영상 상영, 기념식 퍼포먼스, 전북도립국악원의 주제공연 등이 펼쳐진다.
3개 시·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전라도 천년의 의미와 앞으로 다가올 새천년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새천년에 바라는 전라도인의 소망의 메시지 타임캡슐 봉인과 새천년의 문을 여는 두드림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출연자 120여명에 달하는 전북도립국악원의 야심찬 특별공연을 끝으로 기념식의 막이 내려진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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