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세계 10위권 안의 높이 430m 143층 짜리 초고층 익스트림타워를 짓겠다는 계획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부지매입을 끝낸 사업주체가 도와 시에 인허가 등 행정 협조를 공개 요청하고 나선데 따른 것이다.
  주식회사 자광이 지난 해 전주 서부신시가지 구 대한방직 부지 23만㎡에 호텔과 쇼핑몰, 컨벤션센터와 엔터테인먼트, 3000세대의 아파트 등과 세계 7번째 높이의 타워를 건설해 전주의 랜드마크로 1천만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사업계획을 발표해 파문을 일으켰다.
  중소도시 전주로서는 일찍이 들어보지도, 꿈도 꾸지 못했던 초대형 프로젝트였던 만큼 회의적 반응과 함께 찬반 논란마저 없지 않았다. 그러나 자광의 사업 추진은 매우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것 같다. 2천억 규모 부지 대금도 앞당겨 납부, 소유권을 확보한 뒤 공개적으로 사업 추진에 나선 것이다.
  타워 건설 추진 일정도 속도전을 예고하고 있다. 전북도와 전주시로부터 각종 인허가 절차가 끝나는 대로 내년 2019년 중반 쯤 건설공사에 들어가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이전에 완공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업 추진의 결정적인 고비는 인허가 등 행정절차에 있다. 전북도로부터 부지 내 공유지의 사전 협력을, 전주시로부터는 지구단위 계획입안 등을 받아야 한다. 특히 이 과정서 부지 용도변경에 따른 특혜시비 극복이 가장 큰 난제일 수 있다.  
  그 때문에서인지 자광은 사업 이익의 통 큰 지역사회 환원계획을 구체화해서 제시하고 있다. 대규모 생태형 미디어 파크와 컨벤션센터 등을 완공 후 전주시에 기부채납하며 전북업체에 절반의 시공을 맡기고 지역주민으로 5천명 규모 상시고용 인원을 채용한다는 등이다.
  자광이 밝힌 사업계획만으로 보면 지역사회가 익스트림타워 건설을 마다할 이렇다 할 까닭이 없을 것 같다. 오히려 지방 중소도시 전주에 서울 제2롯데월드타워와 맞먹는 초대형 랜드마크 건설을 크게 환영해야 마땅하다고 믿는다.. 
  익스트림타워가 현실화로 실제가 된다면 그 자체의 경제사회적 성과는 물론 그에서 파급되는 시너지효과가 엄청날 게 틀림없다. 전주시가 획기적 발전의 전기일 수가 있다. 도와 시 및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촉구된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