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 상설공연 2018 토요국악초대석 10월의 판소리마당 ‘현미 춘향가’가 27일 오후 3시 예음헌에서 개최된다.
  이날 펼쳐질 판소리 춘향가는 춘향과 이몽룡의 만남으로 시작하여 사랑의 언약과 이별 후 신임사또의 수청을 거절하여 온갖 수난을 당할 때 과거 급제한 이몽룡이 암행어사가 되어 구해준다는 내용으로 많은 명창들에게 사랑받으며 여러 유파를 통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중 김세종제 춘향가는 선율적 표현을 통해 사실적 표현이 우수한 판소리로 당시 양반들이 애호하고 향유했을 정도로 음악성 뿐만 아니라 문학성 또한 뛰어난 판소리로 평가받고 있다.
  김세종제 춘향가를 들려줄 현미씨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9-1호 판소리 춘향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로 제 14회 박동진 명창명고대회 명창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바 있다. 전주MBC 주최 ‘판소리명창 서바이벌 광대전’에 출연하며 판소리을 맥을 잇는 명창으로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는 춘향가 중 십장가 대목부터 어사 상봉 대목까지 이어지는 약 2시간 분량으로 진행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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