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전통문화연수원(원장 김순석)은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수원과 한옥마을 일대에서 ‘1593 전주별시’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전주별시’는 임진왜란이 일어난 이듬해인 1593년 12월 세자였던 광해군이 나라를 구할 인재를 뽑기 위해 전주에서 치르게 했던 과거시험이다.
  과거시험 재현 행사는 과거시험(성독·한시), 전통무예시연, 체험마당, 주민 대동 한마당 등으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전주 별시 과거시험 급제자와 응시자는 급제자가 친척과 선배급제자를 찾아보던 풍습에 따라 전주동헌에서 경기전까지 유가(遊街)행렬을 하고, 태조어진에 과거에 급제했음을 알리는 사은숙배례(謝恩肅拜禮)를 행하고 동헌으로 돌아오게 된다.
  전통무예시연은 임진왜란 때 조선왕조실록과 전라도 지역을 수호했다는 내용을 공연 형태로 선보인다. 
  체험마당은 캘리그라피 쓰기, 우리집 가훈 쓰기, 전통의상 체험, 탁본체험, 팔찌 만들기, 사또와 사진찍기 등의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김순석 원장은 “이번 전주별시 재현행사는 전주한옥마을의 풍성한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주민과 여행객 모두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