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도내 일부 동 지역과 읍 지역 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바꿀 전망이다.

시내권에 남녀공학 중학교가 한 곳도 없는 정읍시, 김제시 동지역 중학교와 7개 시군 읍지역 중학교 29교가 주요 전환 추진대상이다. 그 수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2020년이나 2021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남녀공학 전환은 중학교 선택기회를 확대하고 원거리 통학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 학습효과, 생활태도, 학교생활 만족도 등 학생들의 교육적 효과가 높다는 분석도 나와 전국적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 남녀공학이 아닌 중학교는 전체 중학교(209교)의 18.7%인 39교며 읍 지역 중학교 26교 중 69.2%인 18교가 비공학 중학교다. 읍지역의 경우 전국 평균(39.0%)보다 2배가량 높다.

교육지원청이 수년 전 남녀공학 전환을 자체 추진했으나 학교군 내 사립중학교 반대로 무산된 사례가 있어 사립학교 법인 의견수렴과 설득 절차가 필요해 보인다. 전환 물망에 오른 비공학 중학교(전주 군산 익산 동지역 제외)는 익산 4교, 정읍 8교, 김제 7교, 진안 2교, 순창 3교, 고창 2교, 부안 3교로 29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 하고 남녀공학 중학교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면서 “먼저 26일 해당 지역 행정지원과장을 대상으로 내용 전달 회의 및 협의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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