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광한루원 돌담 아래 시민과 여행객이 함께 모여 만든 남원예촌 생태문화장터 ‘꽃담장’이 성황을 이루면서 관광형 장터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꽃담장’은 남원시가 광한루원을 찾는 관광객을 남원예촌과 시내권으로 유인하기 위한 징검다리 장터로 시도했다.

지난 10월 13일 첫 번째 장에 이어, 두 번째 열린 27일 장에도 많은 여행객과 시민이 방문하면서 남원관광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27일 열린 꽃담장에는 가을비가 내려 방문객이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광한루원을 찾은 관광객이 대거 유입되고 입소문을 들은 시민들의 방문이 더해져 성황을 이뤘다.

여기에 여행주간을 맞아 한국관광공사의 남원여행 문화버스 단체관광객이 찾으면서 새로운 관광형 장터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꽃담장의 성공으로 참여 출점자도 처음 35팀에서 55팀으로 대폭 확대됐다. 오는 3일에는 쑥쑥농부 등 지역 안팎의 참여 요청이 줄을 잇고 있어 장터의 규모화가 이뤄지고 있다.

남원시는 이에 따라 3일 꽃담장부터는 종가집 방향 등 주변 상가까지 확대를 염두에 두고 해당 상가번영회와 협의할 예정이다. 또, 시범기간 중에 광한루원 관광객 동선 확장 전략을 보다 과감하게 시도해 나갈 예정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전북도 14개 시·군에서 카드 한 장으로 다양한 혜택을 누리는 전북투어패스와 함께 광한루원을 중심으로 한 남원관광의 연계와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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