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지역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장수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센터장 퇴진과 청소년 상담업무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동대책위원회)는 1일 오전10시 장수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공동대책위원회는 성명서 발표를 통해 “2017년 센터장이 부임한 이래 발생한 여러 전횡과 파행 운영, 이로 인한 상담 선생님들의 어려움을 인지해 왔으나 최대한 그 개입을 그동안 자제해 왔으나, 센터장 취임 2년이 다 되어감에도 상황은 더욱 악화될 뿐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그 피해는 지역의 청소년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이며 더 큰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 명약관화하기에 이를 더 이상 방치 할 수 없어 부득이 기자회견을 실시한다” 고 밝혔다.

또 “지금의 상황을 방치 할 경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근무하는 상담 선생님들의 정신적인 피해와 고통이 커지는 것은 물론 상담전문가들의 고유 업무인 청소년 상담에 집중할 수 없어 결과적으로 지역 청소년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것이 분명하다” 며, “청소년을 위한 교육활동에 전념했던 우리 교육시민단체는 이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설 것임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특히 “센터장이 청소년상담기관의 수장으로서 보여준 모습은 실망감을 넘어 장수지역 교육시민단체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하다”며“공감과 소통을 기본으로 청소년의 마음을 다독이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일을 기본으로 하는 상담기관의 대표로서의 센터장이 직원들을 대하는 반인권적인 태도와 비민주적운영으로 인격 모독과 폭언, 온갖 갑질을 서슴지 않고 단행했다”고 피력했다.

갑질의 주요한 표적이 된 A 상담선생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하혈을 하고, 병원에 입원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그 폐해가 심각하여 산재 신청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B 상담선생은 “모든 상담 선생님들에게 가해지는 인격모독과 지속적인 괴롭힘, 갑질로 동료 상담선생님들도 정신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겪으며 심한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공동대책위원회는 “장수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자체가 부끄럽다. 장수군이 청소년과 청년의 육성과 자립이라는 묵직한 군정과제를 실현하는데 있어 센터장의 전횡은 반드시 청산해야 할 적폐이다”며“▲상담 선생님들에 대한 비인격적인 대우, 직장 내 갑질을 즉각 중단하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비민주적 운영과 사유화 중단하고 직원들에게 사과하라! ▲비정상적인 조직 운영으로 청소년 피해 쌓여가는 상담복지센터를 정상화하라! ▲조직 리더로서으이 인격, 자질을 갖추지 못한 센터장은 즉각 사퇴하라! ▲장수군은 홍경숙 센터장 재계약 연장을 중단하라!”라고 요구했다.

한편 장수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센터장 퇴진과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장수YMCA, 장수군농민회, 장수시민연대, 전교조장수지회, 장수민중의집 우리동네, 故 김인봉선생님 추모사업회, 교육협동조합 마을학교, 초록누리협동조합 민족문제연구소 장수지부, 장수지역 초중고 학부모대책위원회, 청년대책위원회, 직원대책위원회 등 11개 장수지역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됐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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