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공공주도 선도사업으로 ‘스마트 수변도시’가 오는 2020년 착공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2일 군산에서 새만금개발공사와 공동으로 ‘새만금 스마트 워터프론트 시티와 미래 도시개발’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추진계획을 내놓았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수변도시, 스마트 도시, 친환경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도시 개념이다.

수변도시 개발방향은 전체 사업면적 중 호수와 수로의 비율이 40%를 차지하는 등 도시 내 다양한 수변공간을 확보해 도시 내 어디서든 수변조망이 가능하고 도보권(500m) 내 수변을 접근하도록 하고 있다.

또 톡특한 형태의 인공해변을 조성해 서핑·요트·물놀이 등 많은 수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수로와 상업·업무·주거 복합용도 건물이 조화된 특화공간도 마련해 물로 연결된 도시 이미지를 담아낸다. 요트나 보트 등이 정박할 수 있는 단독형 수변주택단지를 조성해 쾌적한 수변경관 및 레포츠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수변도시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도시 요소 전반에 총집약된 ‘스마트도시’로 만들어진다.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나 자율주행 대중교통 등을 도입하고 관광객들도 문화시설 공간에서 VR/AR 등 스마트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친환경도시’는 공원 녹지율을 50% 확보하고 물 순환체계를 구축하며 새만금 재생에너지단지와 연계해 친환경 에너지를 원활히 공급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또한 도시 내 보행전용 특화지구도 도입해 개인차량 이용을 최소화하면서 수변을 걷는 즐거움을 같이 제공하고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소형 친환경 차량으로 배치해 환경오염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은 방조제를 막아서 생긴 드넓은 호수가 파도가 없는 잔잔한 수역을 이루고 있어 다양한 수변활동에 최적이므로 이를 적극 활용한 수변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중이며, 이후 새만금개발공사가 내년도에 세부적인 계획 및 설계를 거쳐 2020년에 착공할 계획이다./김대연기자·re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