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발상지 전주서 잠들어 있던 문헌 깨운다

<전북도내 박물관 전시회 마련>어진 박물관 개관8주년 맞이 이달 25일까지 ‘태조어진진본’ 관람객 특별공개 전북대 박물관 ‘조선의 국왕과 왕실 본향 전주’전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 전시회 마련 이병재 기자l승인2018.11.06l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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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왕조의 발상지에서 태조 어진 진본(국보 317호)과 조선왕실 문헌의 정수가 전시된다.
  먼저 어진박물관(관장 이동희)은 개관 8주년을 맞이하여 태조 어진(국보 317호) 진본을 3일부터 25일까지 4주간 특별 전시한다. 어진박물관은 평소에는 태조어진 모사본을 전시하지만, 매년 개관일(11월 6일)에 맞춘 시기에 진본을 전시해 오고 있다.
  태조어진은 조선 건국 후 1410년(태종 10) 전주에 경기전을 건립하고 태조어진을 봉안하였으며, 1872년(고종 9) 구본이 낡아 세초매안하고 새로 모사하여 모셨다. 당시 모사된 경기전 태조어진은 현존하는 유일한 조선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이다.
  태조어진 진본과 함께 태조어진 뒤에 있던 일월오봉도(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24호)와 의장물인 용선, 봉선도 함께 전시한다.
  경기전 일월오봉도는 태조어진 뒤에 펼쳐져 있던 것이다. 1872년 태조어진을 새로 모사하여 경기전에 봉안할 때 제작 한 것으로, 다른 일월오봉도와 달리 특이하게 산 양편에 폭포 그림이 없다. 어진 뒤에 펼쳐진 일월오봉 병풍은 경기전의 것이 유일하다.
  용선, 봉선은 각각 양면에 황룡과 봉황이 그려져 있다. 왕의 위엄을 높이기 위한 의식구로 태조어진 거둥때 의장대들이 들고 따랐으며, 평상시에는 경기전 정전 내에 도열해 두었다. 경기전 용선 ·봉선은 조선왕실의 의식구로 유일하게 남아있어 그 가치가 높다.
  어진박물관에서는 태조어진 진본전시와 함께 기획전시실에선 전주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전시 ‘2018 명인의 손’ 전시도 진행된다.
  또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조선왕실 문헌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도 전북대 박물관에서 열린다.
  전북대박물관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이 함께 마련한 ‘조선의 국왕과 왕실 본향 전주’ 특별전은 6일부터 19일까지 전북대박물관 3층 기록문화실에서 이어진다.
  6일 개막한 제2회 세계 한국학 전주비엔날레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특별전은 ‘나라와 임금’, ‘국정과 외교’, ‘문예와 교양’, ‘의례와 행사’, ‘왕실 본향 전주’, ‘왕조의 여운’ 등 6개 소주제로 나뉜다. 유네스코로부터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보인소의궤(보물 제1901-2호), 경모궁의궤(보물1901-2호), 정조어제어필, 인조대왕실록, 선원록 등 등 보물 2점을 포함해 모두 19점의 사료적 가치와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조선왕실 문헌의 정수와 왕실 본향으로서 전주의 위상을 볼 수 있는 자리다.
  한편, 전주는 태조 이성계의 고조부인 목조 이안사가 거주했던 명실상부한 조선왕조의 발상지다. 왕조 초기에는 태조 어진을 봉안한 경기전이 건설되었고, 후기에는 전주이씨의 연원을 상징하는 조경단이 조성되면서 왕실 본향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전주부성 내에 있었던 객사에는 풍패지관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는데, 전주부성의 남문(풍남문)과 서문(패서문)에 각각 ?南門과 沛西門이라는 글자를 넣어 왕조의 고향임을 강조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이병재 기자  kanada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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