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논콩 수확작업에 범용콤바인을 지원,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7일 남원시에 따르면 생산비 및 노동력 절감, 쌀 소비량 감소에 따른 논 타작물 재배 확대를 위해 관내 농협을 대상으로 농작업 대행장비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농작업 대행장비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3억25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 일반 콤바인 1대와 범용 콤바인 1대를 구입해 영농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산동면 등구마을 앞에서 진행된 범용 콤바인 수확작업 시연에서는 5,620㎡의 콩 수확작업이 불과 몇 시간만에 완료됐다. 수작업으로 5∼6일 정도 시일이 걸린 작업이 단 몇 시간만에 완료되면서 참여한 농가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남원시는 논 타작물 재배 확대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농작업 대행장비 지원을 전북도에 건의, 보리와 밀, 귀리, 콩 등 이모작 작물과 밭작물 기계화 생산기반을 마련했다.

범용 콤바인 공급 지원 사업비로 도비 2450만원, 시비 5710만원, 농협 자부담 5440만원 등 총 1억3600만원을 확보, 이번 가을부터 새로 구입한 범용 콤바인이 농작업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논 타작물 재배 확대와 밭작물 기계화를 위해 개별 농가들이 구입할 수 없는 농작업 대행장비를 지원함으로써 노동력 부족 해소와 생산비 절감, 적기 영농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농협과 연계해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