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휴일 전주한옥마을 나들이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전통연희극 히히낭락’과 ‘경기전 수문장 교대의식’이 지난주 모두 막을 내렸다.
  전주소리문화관에서 올 한해 상설공연으로 선보인 ‘전통연희극 히히낭락’은 11일 오전 11시 공연을 끝으로 총 21회차 일정을 마쳤다.
  전주소리문화관과 임실필봉농악보존회가 기획하고 전주시의사회, 이웃사랑의사회의 후원을 통해 진행된 이번 공연은 매회 평균 100여명, 올 한해 2,000여명의 관람객들이 함께하며 전주한옥마을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또한 9월부터 두 달간 진행된 전주시민 관람행사를 통해 지역민들과 함께하며 문화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군산, 진주, 서울, 대만 아시아태평양 전통예술제 등에 초청받아 공연을 선보이는 등 올 한해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우리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알렸다.
  ‘전통연희극 히히낭락!‘은 60년대의 필봉 마을을 배경으로 급변하는 시대 속에 농촌을 떠나는 마을 사람들과 마을을 찾은 쑈단에 입단한 필봉 상쇠 봉필의 갈등과 같은 다채로운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노동요, 백중놀이, 농악, 상여소리와 같은 민중들에 의해 전해지는 우리의 소리에 더불어 악단과 창극, 사물놀이와 같은 시대적 예술을 접목해 주목을 받았다.
  전주소리문화관 유현도 관장은 “올 한해 전통연희극 히히낭락에 가져 주신 다양한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계속해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주한옥마을의 콘텐츠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
  또 매주 토요일마다 전주한옥마을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경기전 수문장 교대의식도 10일 25회차 일정을 모두 마쳤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사)전통문화마을(대표 김진형)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조선시대 왕궁을 수위하던 수문장의 교대의식을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져 있는 경기전의 상징적 의미를 담아 전주한옥마을만의 볼거리로 새롭게 연출한 프로그램.
  매 주말 펼쳐진 경기전 수문장 교대의식에는 총 40명의 출연진과 진행인력이 참가했으며, 매회 평균 3,000여명의 관람객이 순라행렬과 식전 공연, 교대의식을 관람하며 전통문화의 본향인 전주시와 전주한옥마을의 문화관광 품격을 높이는데 기여해왔다.
  경기전 수문장 교대의식에는 경기전 수비를 담당하는 수호 책임자이자 수문군을 지휘하는 수문장과, 수문장을 보좌하고 출문부를 관리하는 종사관, 경기전 관리책임자로 교대의식을 감독하는 전직, 대종고 관리감독과 타고를 진행하는 수종장, 경기전문을 수호하는 충의군과 파수병인 기수대, 군대행렬 신호 및 행렬을 담당하는 취타군 등이 참여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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