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1년 전에 비해 10조 4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10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10조 4000억 원으로 전년동월(10조 원) 대비 소폭 확대됐다. 이는 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확대된 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권 증가규모는 7조 7000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9000억 원 늘었다.

이처럼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확대된 것은 연중 10월은 명절의 다음달이기 때문에 카드결제수요, 이사수요 등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고, 9월 추석상여금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이유로 꼽힌다.

특히 은행권 DSR 규제 시행이 지난달 31일에 시행됨에 따라 기타대출 중심으로 대출을 먼저 받아놓고자 하는 쏠림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권 DSR 관리지표 운영현황을 지속 점검해 평균 DSR 등 금융회사별 규제준수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며 “가계부문 경기대응완충자본을 차질 없이 도입하고, 예대율 규제 준비상황을 점검해 준비가 미흡한 금융회사에 대한 중가목표 설정 등 실효성 있는 관리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