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화재발생으로 인한 사상자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소방이 관련 대책마련에 나섰다.

1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9173건 화재 가운데 겨울철 발생한 화재는 모두 3233건으로 전체 35%로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계절별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겨울 140명, 봄 110명, 가을 66명, 여름 62명으로 겨울철 화재로 숨지거나 다치는 사상자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은 겨울철 계절특성 화기사용으로 전기장판·히터, 전기열선, 화목보일러 등 화재원인이 증가함에 따라 겨울화재가 집중 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소방은 화재위험 겨울용품 안전사용과 도내 화재취약시설 △요양병원 △전통시장 △화재경계지구 △다중이용업소 △공동주택 △공사장 △야영장 △축사를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해 안전관리에 들어갔다.

특히, 최근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종로 고시원 화재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내 고시원 152개소에 대해 소방시설 비치여부와 관리상태, 비상구와 피난경로 장애물 적치 여부 등에 대한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전북소방본부 마재윤 본부장은 “최근 화재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유사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 시 도민들의 주의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7월 개정된 ‘소상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로 모든 고시원에 간이스피링쿨러 설치가 의무화 됐지만, 이전에 허가를 받은 47곳은 현재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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