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하우스에서 열린 정상회의에 참석, 각국 정상들과 ‘포용적 기회 활용, 디지털 미래 대비’를 주제로 한 정상 간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국가 간 디지털 격차를 줄여 공동번영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며 ‘APEC 디지털혁신기금’ 창설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본회의에서 ‘포용적 기회 활용, 디지털 미래 대비’를 주제로 연설하고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은 전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고 디지털화의 진전이 사회적 격차를 더 심화시킨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APEC 회원국 간 격차를 줄이고 공정한 기회와 호혜적 협력을 보장할 때 우리는 함께 잘 살고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 ‘배제하지 않는 포용’은 더욱 중요하다. 디지털 격차가 경제적 격차와 양극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중소기업의 디지털 역량 강화 △취약계층에 대한 디지털 교육 강화 △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다함께 잘 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소개하고 “한국 정부가 추구하는 포용은 포용적 성장, 포용적 사회, 포용적 민주주의에 이르기까지 배제하지 않는 포용이다.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살고 공정한 기회와 정의로운 결과가 보장되며 성별, 지역, 계층, 연령에 상관없이 국민 단 한 사람도 차별받지 않는 포용”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APEC 정상회의를 끝으로 5박6일간의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 순방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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