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의 경계를 두고 마주한 전북 남원시 산내면과 경남 함양군 마천면이 지난 23일 산내 부운마을에서 호·영남 화합행사를 열었다.

산내면과 마천면은 지난 1996년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한 뒤, 홀수년도는 마천면에서, 짝수년도는 산내면에서 주관해 화합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날 행사에는 산내면에서 우남제 면장과 박완국 발전협의회장, 최충석 이장협의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마천에서도 황태진 함양군의회 의장, 이경목 마천면장, 여중년 이장협의회장, 김판열 발전협의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화합을 위한 간담회를 가진 뒤, 지역 특산품(산내면 반달곰사과, 마천면 천왕봉표고버섯) 선물교환, 국립공원 탐방로 체험, 체육행사 등을 진행했다.

우남제 산내면장은 “산내면과 마천면이 그동안 지내온 것처럼 앞으로도 변함없이 서로 돕고 소통하는 동반자적 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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