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본격적인 수소차 및 충전소 보급 계획을 내놨던 전북도가 후속으로 수소상용차 부품 중심의 ‘수소 산업 육성 방안’을 추가 발표했다.
도는 내년부터 연료전지신뢰성평가기반구축 등 9개 사업에 35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우선 지원, 도내 상용차 부품기업들이 수소 상용차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소연료전지 관련 인프라 구축과 기업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향후 도내 수소 관련 부품기업들의 애로기술지원 및 상용화 제품 개발 지원을 위한 수소사용차 중심의 수소기술지원센터(가칭)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인프라 구축의 경우 연료전지신뢰성평가기반 등 3개 사업에 236억 원, R&D 기업지원(저가 고효율 연료전지 핵심부품 국산화 기술개발 등 6개 사업)에 122억 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미래 수소 산업을 전북의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수소상용차 중심 수소산업 종합발전계획’ 수립도 실무차원에서 심도 있게 검토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상용차 중심 수소산업 종합발전계획은 새만금재생에너지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연계한 수소의 ‘생산-유통-공급-이용’ 등 수소산업 산업 생태계 조성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도는 지난 13일 우선 발표한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계획의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특히, 내년도 현대차 양산시기에 맞춰 전북 1호 수소충전소 건립을 위해 도와 완주군이 적극 협력, 국비 15억 원을 반드시 확보한다는 고안이다.
이미 환경부 사전협의와 국회 환노위 증액반영 등의 절차가 완료됐으며, 현재 국회 예결위 심의 중으로 긍정적 분위기가 조성돼 내년 상반기 중 공사가 착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별도로 내년 2~3월께로 계획된 환경부의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사업 수요조사에 대응키 위해 시·군을 대상으로 수소차 및 충전소 수요 조사도 신속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전북이 수소산업 선도 지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단기적으로 수소차·충전소 보급과 같은 시장지원 사업과 함께 도내 중소기업 수요중심의 R&D와 기업 지원 사업 등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도내 관련 산학연 전문가와 협력, 2019년 수소산업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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