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행 2년째를 맞은 ‘팜투어 남원누비GO!’가 농가에게는 농외소득을 올려 주고 관광객들에게는 농촌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1일 남원시에 따르면 ‘팜투어 남원누비GO!’는 농촌생활을 체험하며 농촌의 정을 느끼고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체험‧관광‧숙박‧판매가 어우러진 농촌여행 종합상품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역단위 농촌관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농촌愛올래’ 사업의 일환으로 남원시를 비롯해 전국 6개 시·군에서 3년 동안 시범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남원시는 사업 첫해인 지난해, 지리산 둘레길을 중심으로 우수민박과 체험휴양마을을 연계한 당일 프로그램과 1박2일, 2박3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총 16회 운영해 767명이 남원을 방문했으며, 이로 인한 농외소득도 6,000여만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는 ‘팜투어 남원누비GO!’에 참여하는 외지인들이 더욱 증가했다.

농촌체험휴양마을, 농촌체험교육농장, 우수민박 등 참여하는 농가를 확대하고, 방문객들이 좀 더 오래 농촌에서 머물며 마을 사람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올해 총 1,637명이 남원을 다녀갔으며, 농외소득도 1억3,000여만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남원시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해외 관광객을 겨냥해 농촌관광의 국제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먼저 외국인들이 남원관광의 랜드마크인 광한루원, 춘향과 이도령의 신분을 초월한 숭고한 사랑, 민족의 영산 지리산, 판소리 동편제, 천년사찰 실상사 등의 문화자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어, 중국어, 일어로 된 홍보자료를 제작하고,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홍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농촌관광 관련자를 대상으로 외국어 교육을 포함한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계절별로 맞춤형 체험과 자연경관 및 축제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다시 찾고 싶은 농촌체험마을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특히, 홀로여행, 홀로숙박 등 최근의 1인 관광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남원여행 상품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농촌관광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농촌관광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어려운 농촌 현실을 타개하는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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