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충경로객사와 안행교, 전북대학교 등 25개 주요 시내버스 정거장에 환승정보와 환승정거장 약도를 표시한 안내도를 부착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안내도 부착에 따라 그간 어느 버스를 어떤 정류장에서 타야하는 지를 몰라 버스이용을 꺼려하던 관광객과 초행길을 가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고령층을 배려하고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도록 부착된 안내도의 글자크기를 기존의 다른 안내도보다 키웠다.

승강장 의자 뒤편에 기존에 부착됐던 버스 번호별 노선도는 전체노선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점 때문에 글씨 크기를 키우는 데 한계가 있어 시인성이 떨어졌었다.

이와 관련, 시는 최근 전북지역 최초로 전주시내버스 내부에 전체노선과 실시간 버스 위치, 주요환승정류장 정보를 제공하는 전자노선도를 설치했다.

올 연말까지 총 420대 중 저상버스와 명품버스 등 이용객이 많은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250대에 전자노선도를 설치·운영하고, 내년에는 나머지 170대에 설치할 방침이다.

이강준 시민교통과장은 “시내버스 관련 시민 불편사항에 항상 귀 기울여 보다 더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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