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갯벌의 생태계 기능 회복을 넘어 경제적·생태적 가치를 극대화 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는 ‘해양생태관광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역별 자원 특성에 적합한 생태관광 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컨설팅 지원·홍보·마케팅 강화 등으로 갯벌생태관광 수요 및 일자리 창출, 어촌 소득 향상 등에 기여할 방침이다.
도는 ‘세계 프리미엄 갯벌 생태지구 조성’ 등 4개 사업에 예산 423억 원을 투입, 전북 서해안 갯벌을 생태관광산업 중심지로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구체적 사업을 살펴보면, ‘세계프리미엄 갯벌생태지구 조성사업’은 고창 갯벌의 우수성과 상품성을 활용, 해양생태 환경교육의 장 마련 및 생태관광지 조성을 목적으로 6년간(2013~올해) 추진된다.
24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 사업은 갯벌탐방로(14km)와 진입도로(315m), 교량 2개소, 자전거 쉼터 6개소, 주차장 및 야영장 조성(6만6475㎡) 등 기반시설공사가 지난 10월 이미 마쳐진 상태다.
‘갯벌생태계 복원사업’은 국가습지보호구역인 고창 갯벌의 생태복원과 환경개선을 위해 4년간(지난해~2020년) 44억 원이 투입되며, 현재까지 기본계획 수립 용역 및 모니터링사업 관련 위탁계약을 체결해 공사설계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해양보호구역 관리사업’은 습지보호구역(고창갯벌, 부안줄포만갯벌)의 효율적인 보전 및 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고자 지난 2007년부터 95억 원을 투입해 생태관광시설 기반조성(갯벌 생태학습관, 주민·방문객 편의시설 설치 등) 및 시설운영(생태안내인 교육·운영, 환경 정화활동, 홍보물 제작 등)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고창 갯벌식물원 조성사업’은 갯벌 가치 다원화 차원에서 염생식물을 활용한 경관자원 조성을 위해 4년간(지난해~2020년) 35억 원을 투입, 올해 실시설계(조경, 탐방로 개설)를 완료하고 1차분 시설공사를 착공해 이달 말 준공 예정이다.
최재용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갯벌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복원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침체된 어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갯벌은 전체 면적의 83%가 서해안 지역에 분포돼 있으며, 이 중 전북은 4.8%에 해당하는 118.2㎢를 차지하고 있고, 지역별로는 군산시(27.6㎢), 고창군(64㎢), 부안군(26.6㎢)에 분포하고 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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