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후 가장 낮은 46.5%를 기록했다. 청와대 전 특감반원인 김태우 수사관의 첩보목록 유출과 등 민간인 사찰 주장 논란 등이 지지율 하락을 이끈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6.5%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2.0%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6%포인트 내린 46.2%였고,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0.3%포인트에 불과했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2.6%포인트 상승한 7.3%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기준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0% 중반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얼미터는 이번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비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첩보보고서 언론유출과 잇단 ‘민간인 사찰’ 주장, 야당의 ‘불법사찰’ 공세가 사흘 연속 확산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9%포인트 오른 37.9%를 기록했고,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1.6%포인트 상승한 25.7%였다. 그 뒤로 정의당 7.9%, 바른미래당 4.9%, 민주평화당 3% 순이었다.

해당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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