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는 민선6기부터 자연생태계를 회복하고, 역사와 기억, 흔적을 복원해 전주의 문화와 정체성을 회복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 공동체도 복원하고 아동·청년 정책을 추진하며 사람중심 인간성 회복도 추구했다. 자립도시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미래도시 전주의 회복력도 준비했다. 이러한 노력들은 사람·생태·문화 등 전반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오며 도시 회복력을 높였고 올 한해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전주를 더욱 전주답게 만들었다. 

△ 문화·생태·역사분야 회복력, 경제 끌어!
도시의 회복력 강화 사업은 문화·생태·역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전주 경제를 이끌었다.
선미촌 문화재생사업과 서노송동 예술촌 프로젝트, 팔복예술공장, 서학동 예술마을을 중심으로 이뤄진 문화재생은 도시재생의 정석을 보여줬다.
팔복예술공장은 국내외 벤치마킹이 줄을 이으며 한옥마을 중심의 전주관광 지형을 덕진공원, 생태동물원 등 북부권까지 넓히는 디딤돌 역할을 했다. 이곳은 지난 3월 개관 이후 현재까지 99개의 기관단체 2827명이 찾았고, 현재까지 누적 관람객은 4만1993명으로 집계됐다.
노후 건축물이 즐비했던 ‘객사길’은 건물의 멋을 살려낸 식당과 카페들로 채워져 ‘객리단길’로 불리며 이색관광지가 됐다. 또 첫마중길과 충경로 차 없는 거리에서 펼쳐진 문화장터와 벼룩시장, 버스킹공연, 예술경연대회 등 축제들은 침체됐던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6지구는 좁고 낡은 전주역의 선상역사 신축이 확정됐고, 역 주변 20만1300㎡에 2023년까지 총 250억 원을 투입해 첫마중길 권역 도시재생 뉴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민선7기 첫 결재사업인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 프로젝트가 전개중이며 아시아문화심장터 사업의 정수이자 관광도시 전주의 미래인 전라감영도 모습을 드러냈고, 조선시대 전주부성 기초부분 유구 최초 확인 등 역사 복원을 통해 전주의 정체성을 회복했다.
또 시는 전주독립영화의집 건립을 추진 중이며, 덕진권역 뮤지엄밸리에 한국문화원형 콘테츠 체험·전시관 건립, 동학농민혁명과 후백제 역사문화벨트조성, 전통한지 생산시설 구축 등 구도심 복원 노력도 지속했다.
문화재야행사업과 경기전 야간 콘텐츠 사업은 체류형 관광지 한옥마을 시대를 열며 한옥마을 하루 더 프로젝트의 성공을 보여줬고,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청 집계 8만4749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며 2018문화재 활용사업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사람존중 정책, 미래 전주 탄탄!
사람중심 전주형 지역 공동체 사업과 미래 주역인 어린이·청소년·청년 정책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며 탄탄한 전주의 미래를 준비했다.
대표적인 공동체 회복 사업으로 259개 분야 예산 13억5000만 원의 온두리공동체사업과 11개 아파트공동체사업, 그리고 원도심 마을계획 수립사업 등이 있다.
또한 유아와 아동, 청소년, 부모,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으로 행복한 아이에서 행복한 어른에 이르는 전인적인 창의 프로그램으로 미래 전주를 키우고 있다.
시는 전주만의 아동·청소년 정책·사업 등 ‘야호’를 아동친화도시 대표 브랜드로 선정하고 생태놀이터와 아이숲, 도서관, 학교 등 야호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야호 숲 놀이터 16개소를 조성하고 생태 놀이터 2개소와 학교 놀이터 6개소를 개장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11개 시립도서관에 조성을 목표로 ‘행복한 책 놀이터 사업’도 전개 중이다.
청년을 위한 사업인 ‘청년쉼표 프로젝트’를 추진, 청년들에게 희망을 줬다. 또 전국최초 청년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전주한옥마을 인근에 성공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공동창업·창작공간인 청년상상놀이터를 조성했으며, 도시 곳곳에 청년소통공간인 ‘비빌’을 만들어 청년들의 교류와 협력, 소통을 위한 회의, 스터디 공간으로 제공했다.
국민연금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은 전주시가 추진해 법제화된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18%를 시작으로 총 580여명을 채용했다.

△ 준비된 미래 먹거리, 미래 전주 회복력 갖춰!
자립도시 전주의 미래 회복력까지 든든하게 탑재하며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였다.
대한민국 탄소산업 1번지 전주는 탄소 관련 신기술 연구개발·상용화를 주도할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후 탄소소재법 제정에 이어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시작됐다. 전국 탄소 관련 114개 업체가 의향을 밝힌 산단 조성에는 오는 2020년까지 총 1680억 원이 투입된다.
대한드론축구협회(협회장 김승수 전주시장)를 출범시켰고, 드론축구는 제1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박람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프랑스, 영국 등 해외에서도 드론축구를 배우기 위해 전주를 방문 하는 등 신개념 레포츠로 스포츠로 입지를 굳혔다.
또 ICT융복합산업도 미래먹거리산업으로 전략 육성하고 있는 시 출연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자체기술로 탄소강화섬유와 초대형 3D프린터를 활용해 친환경 전기자동차인 커뮤터카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시는 또 교통정보, 방법, 재난, 시설물 관리 등 공공분야에 ICT기술을 도입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서는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고, 영세기업 입주애로를 위한 도심 속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추진 등 중소기업 통합지원 플랫폼도 구축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낙후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사실상 광역시에 준하는 특례시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특례시 지정을 위해 최근 국회에서 열린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대도시 특례지정기준 제언 포럼’을 후원하고 참여하는 등 그간 정치권과 꾸준히 교류해왔다. 그 결과, 지난 3일에는 ‘인구 50만 이상으로서 도청 소재지인 대도시’가 특례시 지정 기준에 포함된 ‘지방자치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발의돼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 김승수 전주시장 인터뷰
“미래세대에 더 큰 가능성을 열어주는 전주 만들겠다!”
김 시장은 "'전주시는 지속가능할까', '전주시민들은 행복할까' 이 두 물음이 전주의 가장 큰 고민이다"며 "시민과 함께 고민해 수립한 지역에너지계획,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둘러싸인 도시 곳곳에 천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일, 생물의 다양성을 복원하는 일, 자동차에게 빼앗긴 도로를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 사회적경제를 육성하고 공유경제를 키워 자립도시를 만드는 일은 도시의 회복력을 높여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천만그루 정원도시 조성은 단순히 꽃을 많이 피우고 숲을 아름답게 해서 보기 좋은 도시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닌, 생물의 다양성을 복원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회복력 있는 도시로 가기 위한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라며 “각 분야별 전문가 그룹과 시의회, 시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 도시의 회복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국가의 시대가 가고 도시의 시대, 시민의 시대가 오고 있다”며 “사람·생태·문화·일자리의 시정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도시의 회복력을 높여 미래세대를 위해 더 큰 가능성을 열어주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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