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과 정읍을 연결하는 ‘국도21호선 부전-쌍치 도로건설공사’가 마무리돼 26일 개통한다.

24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김철흥)에 따르면 순창군 쌍치면 가운리에서 정읍시 부전동에 이르는 국도 21호선 부전-쌍치 구간 공사를 마무리하고, 26일 오후 4시부터 차량통행을 시작한다.

총 7.4km 구간을 2차로로 신설하는 부전-쌍치 도로건설공사는 지난 2011년 1월 착공했으며, 84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길이 2천205m의 개운치터널과 교량 5개소, 교차로 4개소 등을 설치했다.

특히, 개운치터널에는 CCTV, 자동화재탐지시설, 피난대피소, VMS, 영상유고장치 등 24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안전관리 방안도 마련했다.

정읍시 부전동에서 순창군 쌍치면에 이르는 국도 21호선 기존 구간은 선형이 구불구불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신설도로 개통으로 도로의 안전성이 향상되고, 두 지역을 오가는 시간은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기존도로를 이용할 때보다 거리는 10.5㎞에서 7.4㎞로 3.1㎞, 운행시간은 22분에서 7분으로 15분 이상 줄었다.

또한, 도로여건 개선으로 순창 방면에서 내장산 국립공원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지고, 이로 인해 내장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철흥 익산국토청장은 “신설도로 개통으로 정읍과 순창을 오고가는 길이 더 안전해지고 편리해졌다”면서 “이를 계기로 두 지역은 물론 전북지역이 더 발전하는 계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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