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두 번째로 열린 임실산타축제가 지난 해 관광객 유치 기록을 갱신하며, 겨울철 대표축제로의 위상을 다졌다.

26일 임실군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임실치즈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린 ‘2018 임실 산타축제’에 5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 첫 축제때 방문한 3만5000여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로, 추운 겨울철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이색축제를 즐겼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이들과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한 젊은 가족들이 대거 찾아와 산타와 함께하는 성탄 분위기를 만끽하며 즐겼다.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산타와 함께 떠나는 즐거운 여행’이라는 주제로 다수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마당이 펼쳐졌다.

대표 프로그램이었던 산타플래시몹 퍼레이드는 즐거운 음악과 율동으로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행사장을 다니며 관광객과 함께 사진찍고 소통하며 축제 분위기 조성에 큰 역할을 했다.

따뜻한 사연과 함께한 ‘18명의 산타를 찾아라’는 사연의 주인공 뿐만 아니라 함께한 관광객들에게도 감동을 전해 주었다.

이튿날인 23일에는 산타경연대회! 내가 산타야! 는 1차 예선을 통과한 8팀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관광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외에도 군밤구워먹기, 화덕피자 만들기, 잔디썰매 타기, 치즈요리 나눔행사 등 다양하고 알찬 행사들이 진행되었다.

대형 스노우맨, 풍선트리, 대형 선물상자, 산타조형물 등 다양한 포토존도 축제의 큰 볼거리가 되었다.

이번 축제 기간에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었던 치즈컬링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단연 인기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아이와 함께 게임에 참여하여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풍성한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주요프로그램으로서 임실 산타축제에서 그 몫을 다해냈다.

군은 올해 축제에 예상보다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내년에는 미흡했던 점을 최대한 보완하며 연초부터 계획을 세워 보다 풍성한 축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특히 아이들이 많이 축제인 점을 감안해, 어린이 중심의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 놀거리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하고, 치즈축제처럼 한우암소고기 등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부스 확대도 검토키로 했다.

심 민 군수는 “올해 많은 사람들이 임실산타축제를 찾아 주신 것을 보고, 겨울철 대표축제로의 위상과 발전 가능성을 보게 됐다”며 “내년에는 임실N치즈축제 못지 않게 연초부터 준비를 철저히 하여, 올해보다 더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