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에서 2018년 한해 활짝 핀 음악무용극 ‘해어화 다시 피다’가 2019년에도 전국 투어 무대에서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사)한옥마을사람들(대표 고혜선)이 2018년 전라북도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의 일환으로 기획된 음악무용극 ‘해어화, 다시 피다’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 선정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에 전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한문연은 지난 27일 ‘2019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을 공모한 결과 전국에서 응모한 총 1122개 작품 중 ‘해어화 다시 피다’ 등 280개 작품을 최종 선정 발표했다.

한문연에서 추진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은 문예회관의 시설 특성 등을 활용해 전국 방방곡곡 문화적 향유를 누리지 못하는 문화소외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문화 향수권 신장 및 문화 양극화 해소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문화예술을 운영하는 단체 및 개인이 선호하는 우수 사업이다.

이번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에는 1112개 작품이 접수, 280개 작품이 선정되었다. 심사기준은 작품성 30점, 사업수행능력 30점, 사업목적 및 의도의 타당성 20점, 성과 평가결과 20점으로 나누어져 있어 심사기준이 까다롭고 경쟁률도 높았다는 후문이다.

최종 선정된 작품은 전국 투어를 위한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해어화, 다시 피다’는 2018년 전라북도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의 일환으로 정읍 고택문화체험관에서 지난 5월 26일부터 9월 8일까지 매달 첫째 주 금요일과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총 18회 감동의 무대를 꽃 피웠다.
해어화는 ‘말을 알아듣는 꽃’이라는 뜻으로 미인이나 기생을 뜻한다.

정읍의 권번 문화를 음악무용극으로 꾸민 이 작품은 오늘날의 종합예술학교 성격을 띤 ‘예기양성소’를 세워 전통문화예술 공연자로서 우리 노래와 춤, 소리를 지키며 일제에 대항해 독립운동에도 참여한 허구의 인물 가인과 정읍 단소 명인 전추산을 통해 풍류의 멋을 표현해 기획 초기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고혜선 대표는 “정읍이라는 지역성과 권번의 예기들의 이야기를 음악과 무용극으로 표현한 작품이라 공연 내내 작품의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이렇듯 작품의 완성도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마감하기에는 아쉬움이 커서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응모 했는데, 최종 선정돼 감사하다. 또한 전국 순회공연의 기회도 얻어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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