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己亥年)을 맞은 민선 7기 고창군은 선사시대부터 문명이 꽃피었던 한반도 첫 수도, 천하제일강산 고창의 명성과 한국농업생명산업을 되살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취임 2년차를 맞은 유기상 군수는 올해 신년 사자성어를 ‘군민이 알기 쉬운 공감행정으로 군민 속으로 가까이 가겠다’는 의미인 ‘평이근민(平易近民)’으로 정하고 군민의 눈높이에서 군민을 섬기는 행정으로 더 친근하게 군민 속으로 들어가는 울력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유 군수는 취임직후 전문가 토론회, 정책포럼, 군민토론회 등을 열고 외부전문가와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이후 6개 분야 64개 공약사업을 확정했고, 효율적인 군정추진을 위해 도내 최초로 핵심 전략사업 정책담당관제를 도입하는 등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데 집중했다.

지난해 일부 눈에 띠는 성과도 있었다. 우선 고창의 특산품인 멜론과 땅콩이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 대상을 수상했고 농산물 종합가공 공장도 완공했다. 또 농산물 안전분석실 구축사업이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농생명 식품산업 활성화에도 일부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친환경도시, 에코시티 종합대상’ 5년 연속 수상, ‘생태도시대상’, ‘친환경 지방자치단체장상’을 휩쓸며 명실상부 ‘한반도 첫 수도 고창’의 진면목을 대내외에 알렸다.

유 군수는 올해는 ‘농생명문화 살려 다시 치솟는 한반도 첫 수도’를 향한 본격 항해가 시작된다고 밝히고 있다. 농생명식품산업과 품격 있는 역사문화관광의 두 솥을 걸고 군민 곳간을 채운다는 생각이다.

이에 따라 농축수산 관련부서를 수석국으로 승격시키고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강화 농업전략’을 수립해 고창농산물 브랜드를 통합 추진하는 한편 농산물 통합마케팅 활성화지원과 명품 농특산물 해외수출 확대 등 시장개척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다.

또 국내최초로 농지 토양개량 사업 시범추진과 농민수당 지원방안 수립, 고창 친환경 쌀 장려금 지원사업 등으로 친환경 농업 육성기반을 다지고 특히 농촌이 급속히 고령화 되면서 일손부족을 호소하는 지역농가를 위한 기계화, ICT융복합 농업, ‘인공지능 LED 스마트팜’ 구축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여기에 고창군 대표적 수산물인 바지락과 지주식 김의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고 이밖에도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명품 고창가지를 대량으로 계약 재배해 지역 식품기업에 원료로 제공하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로 유 군수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또 하나의 축인 역사문화관광사업은 유네스코에 등록된 세계문화유산을 한데 묶어 관광자원화 하고 이를 적극 알리수 있는 홍보전략 수립과 실행으로 고창을 문화관광중심도시로 키워 나갈 생각이다.

이를 위해 소중한 문화, 역사, 생태, 정신자원 보존과 계승을 위해 ‘고창 문화관광재단’을 설립해 운영하고 ‘고창읍성 대표관광지 육성사업’, ‘무장읍성 관광거점 조성사업’과 연계해 관광객이 체류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읍성문화 테마 관광지로 키워 나갈 예정이다. 또 고창군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가치창출을 위해 ‘고창갯벌 식물원조성’, ‘인천강 기수역 훼손지 복원사업’, 모로비리공원, 흥덕공원을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도 유기상 군수는 군민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를 추구하고 있다. “군민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선 나도 좋고 남도 좋은 일을 하라는 ‘자리이타’ 의 시민정신이 꼭 필요하고 나아가 자기가 가진 것을 기꺼이 내어 줄 수 있는 나눔과 봉사, 기부가 생활화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희망나눔팀’을 신설해 나눔과 봉사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자원봉사 활성화와 참여 주민의 역량을 높여 ‘나눔과 봉사, 기부천국 고창’의 기초를 쌓아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유 군수는 취임 이후 대한민국 고창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랑스런 고창만들기 군민운동’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자긍심을 갖는 고창사람 되기’, ‘고창지역경제 살리기’, ‘고창인재 키우기’, ‘나눔과 봉사 기부천국 고창 만들기’ 등 6만여 고창군민을 하나로 화합하는데 주력했으며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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