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 둘, 하나, 둥! 둥! 둥!’ 기해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우렁찬 모양성 북소리가 고창읍성 일원에 울러 퍼졌다. '모양성 제야의 북소리 행사'다.

지난달 31일 밤 고창군과 고창모양성보존회는 군민과 함께 2018년 한해를 마무리하고 2019년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 행사'를 모양성 광장에서 개최했다.

영하의 날씨에도 1000여명의 군민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인기가수 초청공연과 고창군민의 새해희망을 담은 영상 상영, 33명의 군민대표가 참여해 총 33회 북을 울리는 타고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군민의 화합과 희망을 담은 ‘손에 손잡고’ 군민합창은 희망찬 새해를 맞아 하나 되는 대화합의 장을 연출했고, 제야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쇼가 대미를 장식했다. 부대행사로 진행된 소원지 쓰기와 경제살리기여성회 등 자원봉사단체가 제공하는 뜨끈한 어묵국물과 군고구마가 인기를 끌었다.

유제영 보존회장은 “새해에도 군민 모두가 평안하고 건강하게 생업에 열중하길 바란다”고 했으며 유기상 군수는 “기해년 새해를 맞이하는 제야의 북소리 행사를 군민과 함께 진행할 수 있어 행복했다”면서 “새해에는 자랑스런 고창만들기 운동을 통해 ‘대한민국 고창시대 만들기’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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