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창 무장읍성에서 출토된 조선시대 최초 시한폭탄으로 알려진 ‘비격진천뢰’가 임진왜란 특성화 박물관인 경남 국립진주박물관의 보존처리와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문화유물로서 입지를 더욱 다지게 됐다. 

4일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무장현 관아 발굴을 전담하고 있는 호남문화재연구원과 진주국립박물관이 ‘비격진천뢰’의 연구와 보존·전시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과 고창군·호남문화재연구원은 비격진천뢰의 과학적 조사, 보존처리와 공동전시를 진행하고 또 조사성과를 토대로 군과 호남문화재연구원은 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해 유물로서의 가치를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다. 

최영창 국립진주박물관장은 “좀 더 정밀하고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현재까지 밝혀내지 못했던 조선시대 무기에 관해 획기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전문기관의 체계적 연구를 통해 임진왜란 당시 고창의 지리적 중요성 등이 입증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문화재연구원은 고창군이 지난 2005년부터 개시한 고창 무장현 관아 발굴과 유적지 복원정비 사업에서 유적발굴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번 발굴조사에서 군사시설 터 확인과 희귀유물인 비격진천뢰 11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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