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택 전북은행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행장의 임기만료는 3개월 여 남았지만, J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정해진 만큼 후속 인사를 서두르는 분위기다.

4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전북은행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지난해 12월 24일 최고경영자 선임 절차를 개시하고, 28일까지 후보 접수를 마쳤다. 이에 4일 후보검증 등을 논의했지만, 결정사항이 없어 8일 재개키로 했다.

특히 전북은행장은 JB지주 회장과 임기만료일이 같기 때문에, 전북은행장의 거취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단연 임용택 전북은행장의 연임 여부다.

임 행장은 지난 2017년 한 차례 연임을 성공해 올해 3월까지 임기다. 현재 임기 만료까지는 기간이 남아있지만, JB지주 회장과 임기만료가 같은 만큼 후속 인사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지난 JB금융지주 회장 선임과정에서 임 행장이 후보 자리를 거절했던 만큼, 김 한 회장 뒤를 따라 용퇴할 거라는 관측이 우세했었다.

하지만 임 행장이 임추위 후보군에 포함 된데다 선임 절차가 진행되는 지금까지 의사 표현을 하지 않은 것도 임 행장의 연임이 점쳐지는 이유다.

또한, 지난해 연말에 진행된 전북은행 부행장보 인사로 인해 임 행장의 연임 행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연말 부행장보 8명 가운데 4명만 유임시키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전북은행을 떠난 부행장 4명 모두 전북은행 출신으로, 사실상 전북은행 출신 부행장보는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떠난 셈이다.

이와 함께 임 행장이 페가수스 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로 재직했을 때부터 함께 해 온 백 부행장보의 연임 등의 이유로 임 행장의 3연임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에 4일 후보검증 등의 논의가 8일로 미뤄진 만큼, 임용택 전북은행장이 최종후보군에 포함되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여 진다.

도내 A 금융권 관계자는 “임 행장의 연임 여부에 따라 내부 출신 행장과 외부 출신 행장에 대한 부분이 가늠되어 질 것으로 보인다”며 “전북은행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만큼, 전북은행장 선정에 대한 내외부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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