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남권(정읍.김제.고창.부안)지역 상공인들이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기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촉구하고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서남상공회의소(회장 김적우)는 지난 10일 정읍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 국제공항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촉구 서남권 지역상공인 성명서를 채택, 발표했다.

이날 지역 상공인들은 성명서를 통해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중심지’로서 세계를 상대로 물류와 교통의 허브이자 중심지로 부상하는 것을 꿈꾸어 왔는데 새만금사업이 개발과 중단을 반복하면서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사업계획이 변경되는 등 전북도민은 물론 서남권 지역민들을 많은 실망과 허탈감을 안겨준 애증이 교차하는 사업으로 전락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북도민의 절대적인 성원에 의해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새만금개발 사업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예비타당성조사라는 절차상 이유로 새만금 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상공인들은 새만금 개발에 있어 국제공항 건설은 다른 어떤 사업보다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할 핵심기반 사업이라면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지 않는다면 새만금 국제공항의 개항 목표시점인 2023년 개항은 불가능하게 돼 2023 세계잼버리의 성공도 장담하기 힘들 것이라며 예비타당성 조사는 반드시 면제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지연으로 인해 항공오지로 전락한 전북도민들의 시간적·경제적 손실은 물론 자존심에 상처가 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시급성을 인정하고 국제공항 건설 사업을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에 반영하여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전북서남권상공회의소 김적우 회장은 우리 전북은 “현대중공업 가동중단,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과 국가경쟁력 확보라는 큰 관점에서 새만금을 항공과 항만, 철도가 연계된 동북아 물류허브로 부상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정읍=정성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