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활력 중소기업,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중소ㆍ벤처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주요 대기업을 비롯한 기업인 128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한다. 특히 이 자리에는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정우 전북서남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군산 등 침체에 빠진 도내 경제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전달하고 활력 방안에 대한 답을 얻을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간담회는 지난 7일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에 이은 기업인 대화 두 번째 시간”이라며 “문 대통령은 경제계와의 소통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간과 정부가 함께 혁신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는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사회로 자유토론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중소기업, 대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소상공, 자영업이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이 특성에 맞게 성장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규제완화와 최저임금 인상 등 경제계의 민감한 현안에 대해 어느 수준까지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지 관심사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 등 대기업 22곳이 초청됐다. 또 중견기업에서는 정몽원 한라 회장, 손정원 한온시스템 대표, 우오현 SM그룹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과 대한상의 및 지역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자리한다.

정부에서는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 산업·과기정통부·고용부·환경부·중기부 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국토부 차관 등 경제관련 부처가 모두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비서실장, 정책실장, 경제·일자리·사회·정무·국민소통수석, 경제보좌관 등이 참석하며, 민주당에서는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홍의락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한다.

대한상의는 간담회를 앞두고 참석기업으로부터 질문을 사전취합했다. 청와대는 현장에서 질의응답이 이뤄지지 못한 경우를 대비해 관련 부처에서 사후에 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일부 상공회의소에는 일정조율이 어려워 간담회 불참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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