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기형 예술감독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국악연주단 예술감독에 류기형을 임명했다. 임기는 2월 22일부터 2021년 2월21일까지 2년이다.
  신임 류기형 예술감독은 1987년 놀이패 ‘얼카뎅이’에서 작품활동을 시작으로 1990년 사)마당극패 우금치를 창단. 28년간 사회적 이슈를 소재로 한 마당극 40여 편의 작품을 쓰고 연출해 왔다. 대학시절 탈춤동아리 활동부터 전통연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굿, 춤, 소리, 농악은 물론 지역의 민속예술을 몸으로 습득한 현장경험이 풍부한 연출가이다.
  또한 2001년 국립창극단 어린이 창극 “토끼와 자라의 용궁여행”을 시작으로 2009년까지 9차례의 작품연출, 2010년 전주세계소리축제, 전북도립창극단, 광양시립 국악단, 정읍시립 국악단 등 창극 및 전통예술관련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류기형 감독은 30여년간 민간단체를 이끌어오면서 1997년 4대 보험 가입, 월급지급, 단원복지 등 투명한 재정운영과 체계적이고 민주적인 극단운영,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대한민국 연극계에서 독보적인 예술가로 인정받아 왔다. 지난해 2018년에는 예술단체 운영 우수단체로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류기형 감독은 정체성, 생동감, 상상력, 공감의 4가지 테마를 가지고 창극의 정체성과 선명성, 그리고 생동감이 살아있고, 자유로운 상상력을 펼치며, 대중과 공감하고 함께 나누는 예술세계를 펼치고자 한다.
  주요 사업으로 ‘옛것에서 미래가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전통창극 공연, 오늘의 시대를 이야기하는 창작 가무악극, 남북 문화예술 교류를 위한 대표작품 준비, 가족창극, 지역의 민속예술과의 결합, 소인창작실험극 활성화 등을 위한 작품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단원 기량 향상을 위해 각 장르의 집중훈련은 물론 신체훈련 일상화, 타 장르(서양음악, 현대무용 등) 와 교류, 인문학 특별강좌 등, 공연 예술성 향상과 창조적 계승을 위한 국악연주단 운영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왕기석 원장은 “국악원은 신임 류기형 감독의 운영능력과 예술성을 토대로 한국 민속음악의 정통성을 강화하고, 이를 계승함을 물론 새로운 문화유산을 창출할 수 있는 기관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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