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류를 고사시키는 소나무재선충병이 전주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관계기관이 방제와 함께, 역학조사에 나섰다.

전주시는 용복동 일원에서 고사된 소나무를 정밀 검사한 결과 소나무 2그루에서 재선충병에 감염됐음을 최종 판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주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북에서는 2007년 임실군, 2014년 순창군, 2015년 군산시, 2016년 김제시와 익산시, 2017년 정읍시에 이어 7번째로 발생했다.

전주시는 이날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전북도 등과 함께 긴급방제 대책회의를 갖고, 대책 논의에 나섰다.

이에 따라 발생지역에 대한 방제를 3월 31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피해지역 출입과 소나무류 이동을 통제할 방침이다.

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연구소 등 전문가로 구성된 역학조사반을 꾸려 발생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긴급예찰대책반을 구성해 2월 중순까지 전주시 용복동, 중인동, 김제시 금구면 일원의 산림 전체에 대한 추가 감염목 여부를 확인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감염목 발생지역 2km이내 전체 지역은 소나무류 이동과 반출이 제한된다. 지역주민의 협조와 죽어가는 소나무, 해송, 잣나무, 섬잣나무를 발견하면 즉시 산림당국에 신고(전국공통 전화1588-3249)할 것을 당부해달라”고 말햇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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