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에 둥지를 튼 공공기관들이 청렴성을 크게 회복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전주로 이전한지 4년차인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은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도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전체 27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부패방지 시책'을 평가했다. 이 평가는 2002년부터 매년 공공기관의 반부패 활동 노력과 성과를 평가하는 것이다.
이번 평가에서 국민연금공단은 기관의 청렴도 제고를 넘어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 국가 및 지역사회 청렴도 제고를 위해 노력한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민연금공단은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 단위과제 수행기관으로서 이를 충실히 이행하고, 아·태지역 13개국 공적연금제도연수단을 대상으로 국가 반부패·청렴정책을 홍보·교육하는 등 국가청렴도 및 반부패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지역 '청렴컨설팅' 멘토기관으로 선정돼 지역 내 타 공공기관의 반부패 역량진단과 청렴도 향상 방안을 제시하고, 전북지역 18개 공공·민간기관 및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전북 청렴누리문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구성원의 반부패인식 제고 및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청렴의 달'을 운영하고, 청렴시민감사관 감사 참여 확대 및 제도개선 권고사항을 적극 수용하는 등 민관협력형 부패방지체계를 강화했다.
이춘구 국민연금공단 상임감사는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전 임직원이 스스로 청렴을 생활화하고 실천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깨끗한 공직사회와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통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공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주로 이전한 한국국토정보공사(LX) 역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18년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다.
LX는 이번평가에서 부패방지를 위한 상임감사의 의지,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직원소통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류근태 상임감사는 청렴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전국에 산재된 지역본부와 지사를 순회하며 내부 직원들에게 청렴의지를 전달하고 소통하는 등 반부패 청렴문화 확산에 앞장서 왔다.
또한, 신규직원들과 함께 국토의 동서남북에 위치한 청렴 유적지를 탐방하는 청렴교육을 추진하는 등 조직 내 청렴의식 내재화에 기여했다.
류 상임감사는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청렴 활동으로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높이고, 국가 부패인식지수(CPI) 20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LX는 사전예방에 중점을 두는 스마트감사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류근태 상임감사는 지난 18일 '한국감사협회 제15대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LX는 지난해 감사원 자체감사 활동 심사 'A등급' 달성, 한국공공기관 감사협의회주관 우수공공기관 감사인 대회 '최우수상' 수상 등 윤리경영 모범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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