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고개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도로 곳곳의 포트홀과 울퉁불퉁한 도로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

31일 오전 전주시 효자동 쑥고개로(우림교에서 쑥고개입구까지 약 4km구간), 이 도로를 지나는 동안 곳곳에서 크고 작은 포트홀과 노후화 돼 갈라진 모습이 쉽게 눈에 띄었다.

우전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는 승용차, 트럭, 버스 등 다양한 차량이 손상된 도로를 덜컹거리며 지나갔다.

갑작스럽게 발견한 포트홀을 피하려 차선을 변경해 뒷 차가 급브레이크를 밟는 광경도 목격됐다.

포트홀은 아스팔트 도로에 물이 스며들어 구멍이 움푹 패인 것을 말한다. 겨울철 눈이나 비로 인해 도로에 스며든 물기가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아스팔트에 균열이 생기거나, 제설작업 시 살포한 염화칼슘이 도로 포장의 약한 부위를 손상시키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손상된 도로를 지나다니는 운전자들은 항상 차량 손상과 사고 위험에 노출된다.

매일 출퇴근 쑥고개로를 이용한다는 직장인 최 모(33)씨는 “포트홀 때문에 당혹감을 많이 느꼈다. 급하게 핸들 조작을 하느라 사고가 날 뻔 했던 경우도 있었다”며 “명절을 앞두고 차량 통행량이 많아질 것 같은데 지자체에서 빠른 조치를 취해줬으면 좋겠다. 포트홀로 인해 사고가 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쑥고개로는 평일 출퇴근 시간이면 차량으로 인해 도로가 막힐 정도로 통행량이 많은 도로다. 설에는 통행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지자체의 빠른 조치가 요구된다.

완산구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완산구 관내에서 약 2만 7천여 건의 포트홀 관련 민원이 접수되어 복구 조취 했다고 밝혔다.

완산구청 관계자는 “포트홀과 도로 보수 등 민원 발생 시 포대아스콘 등을 이용해 차량통행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긴급보수를 진행한다. 빠른 보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올해 노후화된 도로를 전수조사 해 재포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송종하수습기자·song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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