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논에 벼 대신 다른 소득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비로 총 7억700만원(국비 80%·지방비 20%)을 확보, 190㏊의 타 작물 재배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신청대상은 지난해 논 타작물 재배농가 또는 벼를 재배한 농업인이면 오는 6월 28일까지 농지소재지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휴경을 신청하는 경우에는 최근 3년 중 1년 이상 경작 사실이 확인된 농업인 또는 법인이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휴경의 경우 상반기에는 벼 이외 어떤 작물도 심어도 무관하지만, 이행 점검 기간인 하반기(7월 1일~10월 31일)에는 반드시 휴경해야 한다.

대상 품목은 조사료와 일반·풋거름작물, 두류 등 1년생 및 다년생 작물이 해당되며, 타작물 수급 영향을 감안해 가격 변동이 크고 산지폐기 등 수급 조절 대상 품목인 배추와 무, 고추, 대파 등은 사업대상에서 제외 된다.

논 타작물 재배지원 평균 지원단가는 1㏊당 340만원으로, 조사료 430만원, 일반·풋거름 작물 340만원, 두류 325만원, 휴경 28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두류는 45만원, 조사료는 30만원이 각각 인상된 것이다.

또 지난해의 경우 기 전환필지(2017년 전환농지)에 대해 지원금의 50%만 받을 수 있었으나, 올해는 2018년 논 타작물 재배지원 이행 점검 적합필지를 신청 한 경우 100%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오는 하반기로 예정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이행점검 결과에 따라 12월 중 지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타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의 소득보전을 위해 지원농가가 생산한 콩은 정부가 전량 수매하며, 조사료는 축협과 축산단체 등을 통해 최대한 판로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은 쌀 수급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쌀 이외 식량작물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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