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지속되는 영하권 추위에도 불구하고 봄의 전령은 평년보다 더 빨리 찾아들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민간기상업체 153웨더에 따르면, 올해 봄꽃 개화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평년보다 빠르겠다.

전주 지역은 개나리 개화 3월 24일, 진달래 개화 3월 26일 등 각각 평년보다 2일과 4일 빠르다.

개나리는 3월 15일 제주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16일~24일, 중부지방은 3월 25일~4월 2일, 경기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 3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달래는 3월 18일 제주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19일~27일, 중부지방은 3월 28일~4월 2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 6일 이후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봄꽃 절정 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제주에서는 3월 22일 이후, 남부지방에서는 3월 24일~4월 1일, 중부지방은 4월 3일~8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예측은 기온과 강수량에 따른 결과다. 2월 전반은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질 때가 있겠으나, 중순에 들어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또 3월은 이동성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 역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153웨더 관계자는 “올해 봄꽃은 예년보다 빠르게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봄꽃뿐 아니라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춘’를 지나치는 등 봄이 성큼 다가왔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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