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고창에서 개최되는 제56회 전북도민체육대회는 전북체육의 인재양성과 참여기회 확대, 도민들의 교류와 우의를 다지는 소통과 화합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지난 15일 이번 도민체육대회에서 선보일 공식행사 연출계획 보고회가 유기상 군수를 비롯 이봉희, 임정호 군의원, 고창군 체육관계자, 관계 공무원 등 150여명의 참석한 가운데 군청 5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연출과 기획은 전주MBC프로덕션(대표 김차동)이 맡았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공식행사 콘텐츠는 농생명문화 살려 천하제일 스포츠 수도로의 대도약과 정이 있는 인정체전으로 만들어 고창군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화합의 한마당으로 구성한다”고 밝히고 볼거리 체전, 안정적인 행사 운영, 지역문화자산과 전문인력 활용,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미디어 연출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행사개요를 보면 우선 행사개시를 알리는 성화채화와 봉송은 ‘한반도 첫 수도를 밝히는 꺼지지 않는 그 불꽃, 고창에서 영원하리’라는 슬로건 아래 9일 도산리 고인돌에서 채화해 14개 읍면 등 33구간 122.5km을 거쳐 고창군청에 안치된다. 특히 선사시대 불피우기 방식인 부싯돌과 보우드릴을 이용한 채화방식이 눈길을 끈다. 성화채화 장소인 도산리 고인돌 유적지는 한반도 선사시대 유적분포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밀집도를 자랑하며 선사시대부터 마한, 백제시대까지 세계최고의 문명을 꽃피운 고창군 위상을 알리는 유적지로 그 의미가 상당하다.

이어 10일 개최되는 개회식은 ‘치솟는 기둥, 고창을 받치다! 전북을 세우다!’는 모토로 식전행사인 마칭밴드, 아크로바틱 치어리딩, VR드롱잉 퍼포먼스, 고창판소리와 오케스트라 퓨전공연이 펼쳐지고 식후행사로는 인기가수 축하공연, EDM파티, 불꽃놀이 및 레이저 쇼가 기대감을 높인다.

마지막 날 12일은 대회를 마감하는 폐회식을 고창공설운동장에서 갖고 다음 대회장소인 남원시에 대회기를 전달하면서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라북도체육회가 주최하고 고창군체육회, 전북종별단체가 주관해 고창공설운동장을 중심으로 각 종목별 경기장에서 오는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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