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미상 캔버스에 유채 15×22cm

▲2 구본웅(1906-1953)
  1906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1927년 제6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특선을 수상하고, 이듬해 일본으로 유학, 가와바다화학교를 거쳐 니혼대학 전문부 미학과에서 수학하였다. 1933년에는 다이헤이요미술학교를 졸업했다.
  귀국 이후 1934년 목일회, 1935년 백만회의 창립에 참여하며 작품활동과 비평활동을 활발하게 전개시켜 나갔다.
  구본웅의 그림은 서양의 야수파에 영향을 받아 강렬한 색채와 거친 붓질, 형태의 왜곡과 어두운 색조의 사용이 특징이다. 대표작으로는 여성의 신체를 과장되게 묘사한 ‘여인’, 초등학교 동창인 작가 이상을 그린 ‘우인상’ 등이 있다.
△중앙청이 보이는 풍경
  1981년 <계간미술 20호>에서 ‘근대-한국미술의 발굴-구본웅’으로 소개된바 있다. 화면 앞쪽에 여러 가지 색의 건물 지붕들이 보이고 그 안쪽에 하얀 중앙청 건물이 북악산을 배경으로 서있는 풍경이다.
  중앙청이란 중심 소재를 그림 중앙에 배치한 평범한 구도지만, 건물과 지붕이 굵은 선의 기하학적인 형태로 표현돼 전반적인 분위기에 반전을 주고 있다. 또 멀리 있는 산과 가까이 있는 산을 색으로 변화를 줘 거리감을 조성하고 중간중간에 붉은 색을 칠해 변화를 준 색감에서도 남다른 감각이 보인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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