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저장장치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위험으로 전북 소방이 화재 안전점검에 나섰다.

2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이날 현재까지 전북 지역에서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는 3건으로 집계됐다.

2017년 8월 2일 고창 시험센터, 2018년 6월 15일 군산 새만금 태양광 발전소, 1월 15일 장수군 태양광 발전소 등이다.

고창 화재로 재산피해 5억400만원, 군산 화재 재산피해 6억800만원, 장수 화재 부상자 1명에 재산피해 10억2100만원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도내 동종시설을 갖춘 군산 세아베스틸(주)에서 화재안전점검을 실시했다.

ESS는 잉여 전력을 저장해 전력이 부족할 때 쓰거나 필요한 곳에 보내기 위해 설치하는 장치를 말한다.

ESS 화재 주요 원인은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가연성 가스로 알려졌으나, 적응성 있는 소화방법에 대해 현재 소방산업기술원에서 검토 중이다.

이번 화재안전 점검은 단일 사업장으로 ESS전력량(102MWh)이 전국 두 번째 규모로, 화재 시 많은 피해 우려가 있는 시설을 대상으로 했다.

마재윤 전라북도 소방본부장은 “최근 ESS시설 등 새로운 시설에서 발생하는 신종 화재가 늘어나고 있다”며 “ESS시설을 비롯해 각종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활동으로 화재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