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경미 회장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전주YWCA(회장 권경미)가 100년을 바라보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권경미 회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50주년을 맞는 전주YWCA는 ‘생명으로 열어 온 50년, 평화로 이어갈 100년’을 비전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갈등과 대립을 넘어 생명, 새로운 평화를 향해 걸어 가겠다”고 밝혔다.
  전주YWCA는 새로운 비전으로 먼저 ‘민들레 50+운동’을 제시했다. 회원 중심의 소그룹 활동을 통해 미래지향적 생명운동을 펼쳐 나간다는 것이다. 생태계의 균형을 회복하고 평화를 이루려는 운동으로 회원이 주체가 되어 생명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 운동이다.
  두 번째로 일상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한다. 창립 50주년 기념 ‘백두산 기행’과 ‘평화순례 인간띠잇기’운동에 동참하는 ‘꽃피는 봄날 DMZ 소풍가자’를 진행한다. 전주YWCA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영유아 ‘평화 프로젝트 교육’으로 배려와 나눔을 확산하고 하나센터는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으로 평화통일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거리의 성자 방애인을 기리는 ‘방애인 장학회’를 설립해 정의·평화·생명의 선한 세상을 위한 청소년 운동을 펼친다. 국제할동을 통한 글로벌 리더로서의 문화다양성과 세계시민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소외계층 청소년들의 리더십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비전 ‘민들레 50+운동’은 오는 14일 구체화 된다.
  ‘민들레 50+운동-미니멀 라이프’ 프로그램은 너무 많은 물건과 정보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불필요한 것을 줄이고 비우는 교육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것으로 삶의 중요한 부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프로그램은 14일, 21일, 28일, 29일 모두 4차례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첫 순서로 14일 <가장 단순한 것의 힘>의 저자 탁진현이 ‘비움의 즐거움으로 삶이 풍요로운 미니멀 라이프’를 주제로 강연한다. 21일과 28일에는 백효녀 한국정리수납전문가협회장이 나선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주YWCA 창립 50주년 기념예배 및 기념식에 대한 일정도 공개됐다.
  4월 23일 오후 2시 전주바울센터에서 열리는 기념예배 및 기념식은 오랫동안 전주YWCA에서 활동해 온 자원활동가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진다.
  20년~40년 이상 수고한 자원활동가에게 ‘봉사상’이 주어지며 10년 이상 근무한 실무활동가에게 ‘근속상’,20년 이상 활동한 회원들에게 ‘우수회원상’이 수여된다.
  특히 기념예배를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지역 특성을 반영해 국악을 사랑하는 청년들을 초청해 국악을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임경진 사무총장은 “50주년을 준비하기 위해 5년 전부터 준비위를 구성하고 비전 워크숍을 여는 등 비전 수립에 힘써왔다”며 “사랑과 봉사정신을 실천해 온 지난 50년 역사에 기초해 100년을 향한 희망의 빛을 비추는 기념식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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