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관광으로 지역 선순환구조 필요

오피니언l승인2019.03.13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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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기 전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필자의 생각에 이번정부에서 가장 그 역할과 위상이 강화된 행정 기관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아닌가 생각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독점 및 불공정 거래에 관한 사안을 심의 의결하기 위해 설립된 국무총리 소속의 중앙행정기관이자 합의제 준 사법기관으로 경쟁정책을 수립 운영하며 공정거래 관련 사건을 심의의결 처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설립목적이 있다. 필자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설립 목적 등을 나열한 이유는 바로 공정하지 못한 현실에 대한 비판과 이상적 사회에 대한 바램으로 우리사회가 공정사회에 대한 거대 담론이 지속적으로 형성되고 있음을 상기하기 위함이다. 공정이란 성과와 과정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정당성이 있는지에 대한 신념으로 윤리적인 생산과 소비,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의식의 확대로 공정무역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되었으며  공정무역의 개념이 초창기 상품(product)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졌으나 현재는 거시적 환경요인들 측면에서 공정사회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이러한 공정의 개념이 관광객과 지역민들의 사이에도 적용되는 현상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슈가 되고 있다. 공정관광 (fair tourism) 이란 관광객이 욕구충족을 위해 방문지역 현지인과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현지인과 교감하며 상호 문화적 이해를 높이고 관광객과 현지인이 서로 성장하는 방법으로의 여행태도와 방식을 일컫는다. 이러한 공정관광은 자연환경을 보존함으로써 멸종 위기의 동식물들을 보호하고, 관광업계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인권 및 현지 여성과 아동을 매춘으로부터 보호하며, 관광개발의 경제적 편익이 모든 이해관계자에 공평하게 분배 되도록 한다는 윤리적 거래의 의미를 포함하며 관광을 통해 발생하는 부정적인 영향의 대안으로도 이해 할 수 있다. 이러한 공정관광은 여행의 주체인 관광객과 관광객들에게 상품과 편의를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관광매체인 관광관련사업자, 관광객의 관광대상이 되는 관광객체, 이 세 주체 차원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 번째 주체인 관광객은 관광소비를 관광목적지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끔 국내를 여행하는 단체여행객들의 일부는 전세버스를 이용해 사전에 출발지에서 각종 음식물을 준비하여 관광목적지에서 취식을 하고 현지에 쓰레기만을 버리고 오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이러한 행태는 매우 불공정한 관광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또한 관광객들은 현지인들을 존중하는 마음자세를 가져야 한다. 최근 많은 국내?외 도시들에서 더 이상 많은 관광객을 오지 못하도록 하는 집단행동이 나타나면서 불공정한 관광에 대한 현지민들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다. 관광객은 방문목적지의 문화에 대한 존중, 사람에 대한 존중, 자연에 대해 존중하는 마음자세를 가져야 한다. 두 번째 주체이면서 여행 소재를 제공하며 매개역할을 하는 여행업·호텔업? 외식업등 여행 소재 제공 사업체는 합리적인 여행가격과 숙박비용 및 음식가격을 책정하여, 지불한 가격에 부합하는 재화와 용역을 여행객에게 제공하여야 한다. 사드문제가 불거지기 이전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할 당시 한국에 있는 여행업자들이 중국 여행업체로부터 관광객이 지불한 현지 지상비용(호텔· 음식· 교통 등)을 한 푼도 받지 않고 오히려 비용을 지불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불공정거래 (덤핑관광)를 함으로써 중국관광객들에게 제대로 된 여행일정을 제공하지 않는 것은 물론 저가숙박지로 관광객을 안내하고 쇼핑을 강요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이에 중국 정부에서 나서 소위 덤핑 관광을 법으로 규제한 바도 있다. 마지막 주체인 현지 관광목적지의 다양한 관광시설들은 관광객 누구나 편하게 관광할 수 있는 다시 말해 장애 없는 관광 목적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공정관광이라는 사회현상을 통해 여행객은 자신의 삶의 질을 높여가고 관광사업자는 이윤을 창출하며 관광목적지는 지역을 마케팅 하는 동시에 지역으로의 관광파급효과를 누리는 선순환 구조를 가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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