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신남방정책의 전략적 동반자로서 말레이시아와의 경제협력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국은 서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파트너로 지금까지의 협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함께 미래를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말레이시아 국빈방문 마지막 날인 이날 문 대통령은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강이 합류하는 곳’, 이곳 쿠알라룸프르에서 한 줄기 더 큰 강물로 만나 힘찬 물길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래 산업분야 협력 고도화를 통한 4차 산업혁명 시대 공동 대응 △지속 가능한 사람중심 사회 인프라 조성 협력 △글로벌 할랄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 가속화 등 3대 경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이뤄지면 양국 간 경제협력 폭은 더욱 넓어질 것이고, 경제인 여러분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우리측에서 88개사 경제사절단과 다렐 레이킹 통상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말레이시아 주요 부처 각료와 기업인 250여명 등 총 450여명이 참석했다.

말레시아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할랄 공동진출 양해각서 채결과, 한·말레이시아 FTA(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기로 한 것을 의미 있는 성과로 꼽았다.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은 우리 대통령으로 10년 만에 캄보디아를 찾아 동포간담회에 이어 훈센총리 부부와의 친교만찬으로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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