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요천의 생태계 보존을 위해 토종 민물고기인 은어 5만마리를 방류했다.

남원시는 지난 14일 관계 공무원과 내수면 어촌계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송동면 장국리 주변 요천에서 토종 민물고기인 은어 방류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방류한 은어는 전라북도수산기술연구소 민물고기시험장에서 작년 10월에 인공 채란한 뒤 종묘 생산한 어린 은어로, 7~8㎝ 크기의 우량종묘이다.

남원시는 관내 하천에서 은어 서식 개체수가 작아지는 현상을 사전예방하고, 은어 자원을 회복시키자는 취지에서 은어 치어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은어는 가을에 수정·부화해 바다로 내려가 육지와 가까운 곳에서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3~4월경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와 하천의 상류에서 서식하는 단년생 어종이다. 고기 맛이 담백할 뿐만 아니라 비린내가 나지 않고 특유의 수박향이 있어 횟감이나 튀김용으로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남원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내 하천의 어족자원 확보와 토종 생태계 복원을 위해 다양한 어종을 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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