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영농철을 맞아 ‘병해충 예찰·방제협의회’를 열고 돌발병해충 방제 총력전을 다짐했다. 28일 군에 따르면 농업인대표, 농협, 관계공무원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기술센터에서 유관기관 ‘방제협의회’를 지난 26일 가졌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병해충 사전방제 약제공급 방법과 약제선택, 공급단가 등 세부적인 방안들이 논의됐으며 지역 내 벼 재배면적 5000㏊, 무‧배추 89.6㏊를 사전 방제할 수 있는 약제를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벼 육묘상자처리제’는 약효 지속기간이 60~120일까지로 길어 최근 문제가 되는 애멸구, 흰잎마름병, 세균성벼알마름병, 잎집무늬마름병, 벼물바구미 등의 병해충의 사전방제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또 농민들 사이에서 ‘배추의 암’이라 불리는 ‘무·배추 뿌리혹병’은 뿌리 부분에서 혹이 생기면서 잔뿌리의 성장을 막아 말라 죽게 되는 병으로 정식 전에 사전 방제를 하지 않으면 수확은 물론 상품가치가 크게 떨어져 재배농가들의 막대한 손실이 우려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농작물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가에서는 농약 살포시 농약 안전사용 기준을 준수하고 적기‧적량 살포를 통해 방제효율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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