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부터 미래까지 지역이야기를 예술로 풀어낸다. 지난달 30일 ‘한반도 첫 수도 고창시간 여행’ 첫 번째 프로그램인 ‘선사시대-우리들의 오래된 미래’가 고창읍성 잔디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1부 행사에선 설치미술 송편고인돌, 고창보리밥체험, 민속놀이 13종 즐기기가 진행돼 관광객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2부로 진행된 ‘뮤지컬 드림오브고창, 한반도 첫수도’에선 3000년 전 ‘모량’과 ‘보리’의 사랑이야기를 기반으로, 무용과 태권무, 판소리가 하나 되는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오랑캐와 싸움 중에 전사한 주인공 ‘모량’을 고인돌 무덤에 안치하기 위해 한반도 대표들이 고창에 모이고, 연합국가 결성, 수도 결정 과정 등을 긴장감 있게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1일 군에 따르면 이번 선사시대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앞으로 ▲조선시대-한을극복한 해학의 문화(4월30일) ▲근대-잃어버린 문화, 지켜온 문화(5월9~13일) ▲1970년대-추억의 문화와의 만남(6월15일) ▲다함께 미래로! 2040고창(7월7일)이 시간대 순으로 펼쳐진다.

유기상 군수는 “포근한 봄날 고창에서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려 예술의 도시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고 있다”며 “남은 네 차례의 시간여행 프로그램에서도 많은 군민들이 참여해 지역 문화예술 역량을 높이고, 지역문화공동체 활성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반도 첫 수도 고창 시간여행’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가 있는 날-지역특화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국비 1억원을 지원 받아 진행된다.

/고창=신동일기자.sdi@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