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100년, 다시 새로운 시작

전주시립국악단 제219회 정기연주회 이병재 기자l승인2019.04.09l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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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립국악단 제219회 정기연주회 ‘Remember 100년 새로운 시작’이 11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초 취임한 심상욱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취임기념 연주회로 주목받고 있다.
  취임연주회는 올해 3.1운동 100년을 기억하고 새로운 시작 100년을 기대하는 마음을 표현한 다섯 곡을 선정하여 연주한다.
  첫 번째 무대는 황호준 곡 새야새야를 주제로 한 국악관현악 ‘바르도(Bardo)’이다. 티베트에서는 사람이 죽은 후 다시 환생하기까지 머물게 되는 중간 상태를 ‘바르도(Bardo)’라고 부른다. 죽음의 순간에는 음악소리와 함께 찬란한 빛이 영혼을 감싼다고 하는데, 이후 49일 동안 그 상태에 머물면서 이승의 모든 업(Ego)을 털어낸다고 한다. 전래민요인 ‘새야새야 파랑새야’를 주제 선율로 사용하였는데, 수도 없이 스러져간 저 동학 농민군의 천도(薦度)를 위한 노래이기도 하다.
  두 번째 무대는 해금연주자 이며 영남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이승희 교수가 해금협주곡 ‘상생’을 연주한다. 이 곡은 조원행 곡으로  작곡가는 이 곡에서 음양오행의 상생원리를 이미지로 설정하여 상극의 대비와 상생의 조화를 우리 음색의 멋으로 보여준다.
  세 번째 무대는 백대웅 곡 국악관현악을 위한 ‘남과 북의 대화’이다. 작곡가는 이 곡에서 미래 지향적인 국악관현악곡의 모습을 모색하고자 하는데서 출발하여 20세기 내내 보존에 역점을 두었던 전통음악의 기본방향에서 이제 변화된 음악환경에서의 ‘조화’를 바탕에 두고자 했다. 아직도 국악관현악이 서양화성을 사용하며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삼국시대 이래로 우리의 전통음악은 외래문화의 조화가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생각했다. 곡을 듣다보면 멀리 북청사자놀이 음악의 주례가 화성의 바탕위에 펼쳐지고, 진도 들노래가 그것을 이어받아 이원적으로 엮어간다. 그리고 우리음악의 독특한 리듬형태가 곡을 고조시켜 간다. 이러한 조화를 여기서 남과 북의 대화라고 했는데. 그것은 동서의 조화를 의미한 것이다.
  네 번째 무대는 가볍게 들을 수 있는 국악가요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로 임동창 곡 김선 편곡으로 시립국악단 최경래, 김민영 단원과 객원소리꾼 6명이 함께하는 무대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취임연주회를 장식하는 곡은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최성환 곡 ‘아리랑환상곡’이다. 아리랑은 그 풍부하고 민족적인 선율로 인해 한민족의 가장 대표적인 노래로 알려져 있다. 관현악 아리랑은 전국적으로 불러지는 민요 아리랑을 테마로 하여 환상곡풍으로 만든 곡이다. 원영석 편곡에 무용과 소리 그리고 전주시립극단 단원 6명의 퍼포먼스가 더해진 심상욱 지휘자만의 또 다른 아리랑 환상곡을 연주한다.
  입장료 일반 5,000원  학생 3,000원.
/이병재기자·kanadasa@


이병재 기자  kanada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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