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처음으로 개발하고 보급한 드론축구가 국제 경기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가깝게는 오는 2025년 드론월드컵 개최에 청신호가 켜지고, 향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올림픽에서도 드론축구를 만날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전주시는 최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항공연맹(FAI) 모형항공기위원회(CIAM) 국제회의에서 ‘드론축구 규정’이 채택됐다고 15일 밝혔다.

향후 항공스포츠 국제대회에서 드론축구를 개최할 수 있는 시범경기 종목으로 인정을 받게 된 셈이다.

이번 국제회의에서 채택된 드론축구 규정은 그간 (사)대한드론축구협회가 그간의 대회를 개최해 오면서 제정하고 보완한 규정이다.

드론축구가 국제항공연맹(FAI)의 항공스포츠 시범종목으로 공인을 받게 됨에 따라 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2025 전주 드론축구 월드컵 개최’를 위한 추진동력을 장착하는 것은 물론, 전주는 명실상부한 드론축구 종주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국제항공연맹(FAI)이 주최하는 ‘드론레이싱 마스터즈대회’가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드론축구도 공식 국제 시범경기로서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시와 대한드론축구협회는 향후 전국드론축구대회와 해외 선수단 초청경기, 국제 시범경기 개최 등을 통해 전국 조직망을 더욱 탄탄히 구축하고, 국외 선수단과 지부를 확장 설립하는 등 드론축구 세계화를 위해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서 전주시는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지역 융복합 스포츠산업 발굴 공모사업’에 선정, 드론축구를 처음으로 개발했으며, 국내 첫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그간 11차례의 전국드론축구대회 개최와 12차례의 시연 및 체험 행사를 전개했다.

현재 전국 16개지부에서 169개 선수단이 창단됐으며, 지난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에 (사)대한드론축구협회가 설립되기도 했다.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전주시가 드론축구를 글로벌 스포츠 종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자, 세계화를 위한 한줄기 빛이 될 것이다”며 “오는 2025년 전주 드론축구 월드컵의 성공개최를 위해 더욱더 노력하는 등 드론축구가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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