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속적 세계경기 둔화 및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의 어려운 수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대안으로 추진한 ‘신 남방 신흥시장 개척 지원’ 사업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아세안 신흥시장 진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베트남에 해외통상거점센터 구축을 추진하는 등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선제적으로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역할을 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도내 5개 중소기업이 1020만불 규모의 수출계약에 성공, 도내 중소기업들의  아세안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도는 18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주)에스시디디, 원진알미늄 등 도내 중소기업 5개사가 태국, 필리핀, 베트남, 중국 등 4개국 5개사 해외유력바이어와 1,020만불(120억 상당)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도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그 동안 추진한 포스트차이나 신시장 개척, 해외박람회 참가, 현지수출상담회 등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을 주도적·선제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익산 소재 기업인 ㈜에스시디디(해조류가공품)는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통해 태국 바이어와의 첫 만남 이후, 지속적인 상담을 추진한 결과 600만불 계약(마른김·3년)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소규모 바이어 초청상담회, 박람회 참가 지원 등을 통해 (유)원진알미늄(알미늄)은 태국 업체와 100만불 수출계약(3년)을 맺었으며, (주)지오이에스(유아의류)는 중국과 120만불 계약(3년)을 체결했다.
화장품 업체인 ㈜예나는 베트남과 100만불(3년), 정석케미칼(화학도료)은 태국과 100만불의 수출계약(3년) 성과를 올렸다.
도는 이번 수출계약 성과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신 남방 신흥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원택 도 정무부지사는 “이번 4개국 5개사 1020만불 수출계약은 최근 계속되는 수출 부진과 세계경기 둔화, 보호무역주의 등의 어려운 수출환경 가운데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베트남에 추진 중인 해외통상거점센터를 중심으로 아세안 신흥시장 진출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지사는 “또한, 성장단계별 맞춤형 수출지원 정책 등 전략적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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