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군문화진흥원(이사장 최병헌)은 최근 순창군립도서관을 방문해 어린이도서 6,000권(시가 7천만원 상당)을 순창군에 기증했다.

최병헌 이사장은 이번 기증으로 군민들의 독서문화 진흥과 어린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 이사장은 지난 2014년 순창군 군립도서관 개관을 기념해 5,000권을 시작으로 2015년 3,500권, 2017년 3,000권, 2018년 3,500권을 기부했다. 이어 올해 6,000권을 기증해 총 21,000권(2억 5천만원 상당)을 기부하며 순창군에 대해 깊은 애정을 보여줬다.

특히 지금까지 기부된 총 21,000여권은 순창군립도서관 소장도서가 38,000여권인 것을 감안하면 기부규모가 매우 컸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기증된 도서는 관내 군민들의 인문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작은도서관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군 입장에서는 재정적 여건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군은 이번에 기증된 도서를 오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관내 30여곳 시설의 어린이를 초청, 김리라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책 콘서트를 개최하고 시설별로 각 200권씩을 재기증할 계획이다.

최 이사장은 “문화소외지역인 순창군의 지식정보 격차 해소와 도서관 발전을 위해 순창군립도서관에 매년 지속적인 도서 기증 의사를 밝혔다”면서 “약속을 꾸준히 지킬 수 있어 매우 보람있다. 앞으로도 순창군민이 책을 통해 더욱 행복해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 이정형 도서관장은 “기부해주신 최병헌 이사장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기부된 도서는 필요한 곳에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국군문화진흥원은 최 이사장이 중심이 되어 지난 2004년부터 군 장병들의 자기개발과 병영문화 활성화를 위해 매년 30만 부 이상의 도서를 기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 1,000여 개 군부대와 수송사령부 여행장병안내소(TMO)에 북카페 설치를 완료한 바 있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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